[사운드캣 리뷰] 개인 방송을 위해 탄생한 '아스톤 Stealth' - 사운드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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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캣 리뷰] 개인 방송을 위해 탄생한 ‘아스톤 Stealth’

아스톤의 ‘Origin’과 ‘Sprit’ 마이크는 레코딩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훌륭한 장비로 이미 인정받았습니다.

‘Stealth’는 기존의 제품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무언가 다릅니다. 기존의 마이크들이 ‘보컬’이나 ‘악기’ 녹음에 강자였다면,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Stealth’는 개인 방송의 최강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Stealth’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원하는 색으로 설정할 수 있어 ‘SM7B’나 ‘RODE Broadcaster’와도 충분히 경쟁할만한 마이크입니다. 어쩌면 아스톤의 혁신적인 기술만으로도 이미 위 제품들을 뛰어넘었을 수도 있겠네요.

언박싱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아스톤만의 색이 가득 담긴 박스 윗면에는 필기체로 ‘The Art Of Audio’라 적혀 있습니다. 이 박스 안에는 마이크와 기타 구성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스톤 로고 핀, 클립인 스탠드 어댑터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개인 방송 운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이크인 ‘Blue Yeti’보다는 조금 더 길고 무거우며 폭은 살짝 좁습니다. ‘Stealth’가 8인치에 692그램이니까 150그램인 Yeti 보다는 조금 무겁기도 하구요.

무게가 더 나가는 이유는 바로 견고한 메탈 바디 구조에 ‘mass-loaded’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마이크 캡슐과 링은 메탈 재질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Stealth’는 마치 탱크와 같습니다. 외관은 아스톤에서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자인으로 검은색으로 멋을 낸 매끄러운 외관이 ‘Stealth’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박스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Stealth’는 ‘엔드 어드레스’(end-address) 마이크로 실린더 옆이 아닌 안쪽에 말하는 느낌입니다. 내장된 윈드 스크린 역시 아주 유용했습니다. 캡슐을 고정하고 있는 ‘패러데이’(faraday) 케이지는 근거리 녹음 시 발생하는 소음을 완벽히 차단합니다.

제품 새시 내부에 장착된 쇼크 마운트는 제가 사용해본 제품 중 가장 믿음이 가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쇼크 마운트가 내부에 장착된 마이크 리뷰를 꽤 해봤지만, 외부 쇼크 마운트에 비해 미덥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Stealth’의 캡슐은 3개의 ‘솔바테인’(Sorbothane) 재질의 부품으로 고정이 되어 있어 내부에서 완벽히 분리된 형태라 외부 마운트가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합니다..

다양한 혁신

‘Stealth’가 갖춘 수많은 혁신적인 기술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보이싱’이라는 기능입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4개의 마이크를 하나의 마이크로 합친 것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한 개의 캡슐 안에서 완전히 다른 4개의 회로를 작동해 완벽한 다이내믹함을 선사합니다. 이 ‘보이싱’ 버튼에는 V1, V2, G 그리고 D로 표기된 Vocal1, Vocal2, Guitar 그리고 Dark 4개의 옵션이 있습니다.

이 4개의 설정을 직접 사용해 보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옵션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테스트해본 다른 마이크 역시 폴라 패턴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원하는 성향까지 고를 수는 없었습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여러분도 전문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Stealth’만의 또 다른 큰 혁신은 바로 팬텀 파워 유무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감지되는 세계 최초 완전 패시브(액티브) 마이크라는 것입니다. 다이내믹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인터페이스의 ‘게인’으로 볼륨을 조절합니다. 이는 레코딩시 심각한 화이트 노이즈를 생성하죠. 많은 분들이 노이즈 없이 볼륨을 높일 수 있는 프리 앰프 사용을 권장하지만 이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Stealth’는 내부 회로에 장착한 Class-A 마이크 프리앰프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팬텀 파워를 켜면 프리 앰프가 작동하고 방대한 양의 깨끗한 볼륨 헤드룸이 생성됩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 중인 Behringer UMC202HD와 Stealth를 함께 테스트해보았는데, 팬텀 파워 없이 95%의 게인을 올려도 소음을 완벽히 차단해냈습니다. 프리 앰프가 작동 중인 상태에서는 게인을 최대한 줄여도 백그라운드 노이즈가 완전히 사라진 맑고 깨끗한 사운드를 픽업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집에 아이들이 많아 시끄러운 환경에서 사용하신다면 팬텀 파워를 끄고 사용해보세요. 이보다는 조금은 조용한 환경이라면 팬텀 파워를 켜고 마이크를 조금 멀리 둔 다음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지 근접 효과만 내지 못할 뿐입니다. 측면 배음성은 아주 환상적이지만 백그라운드의 팬 돌아가는 소리나 클릭 사운드와 같은 거슬리는 소리가 일반 마이크보다 더 강하게 페이드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운드

자, 이제 사운드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설정에 따라 그 소리가 천차만별이겠지만 일단은 ‘Stealth’의 따뜻하면서도 청량한 사운드에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제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들을 법한 멋진 목소리는 아니지만 이 마이크는 어느 정도 비슷하게는 만들어 주더라구요.

아스톤의 관계자에 따르면 D (dark) 설정이 사람들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풍부하게 울려 퍼지며 한껏 부스팅 된 자연스러운 저음 보이스와 날카롭게 올라가는 고음이 특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V1 설정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따뜻함은 유지하면서 산뜻한 사운드가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한줄 평

아스톤의 ‘Stealth’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훌륭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마이크입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당장 구매를 추천합니다.

 

제품 스펙

  • Current Pricing: $379
  • Transducer Type: Moving coil
  • Directional Polar Pattern: Cardioid
  • Frequency Response: 20Hz – 20kHz (+/-3dB)
  • Equivalent Self Noise Level: 0dB A-weighted
  • Sensitivity at 1kHz into 1kohm – passive mode: Average 1 mV/Pa (varies across 4 voices)
  • Sensitivity at 1kHz into 1kohm – active mode: Average 150 mV/Pa (varies across 4 voices)
  • Maximum SPL for THD 0.5%: 140dB
  • Product length: 196 mm / 7.72 in
  • Product width: 58 mm / 2.28 in
  • Product weight: 692 g / 1.52 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