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 월간지 인터뷰: 웨스톤의 총 개발자 칼 카트라이트

인터뷰: 칼 카트라이트, 웨스톤

웨스톤의 탑 엔지니어, 이어폰과 CIEM 기술에 대해 입을 열다.

 

Hi-Fi+: 인-이어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칼: 음악을 사랑해요! 청취뿐만 아니라 연주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음악은 제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저희 집은 언제나 재즈음악이나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최대한 좋은 오디오 장비를 수집했고 밴드에서 연주를 하거나 테이프로 녹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니 워크맨이 출시되자 음악감상 문화에 근본적인 변혁이 일어났습니다.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당시만 해도 Westone은 청력보호기기 업계에서도 제법 우수한 커스텀 기기 제조사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워크맨의 인기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저희에게 워크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커스텀 이어버드를 요청하게 시작했고, 그 당시만해도 밸런스드 아마추어는 오직 청력 보호기기에만 사용되었는데 커스텀 이어버드의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차음성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 드라이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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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새로운 이어폰/커스텀 인-이어 제품들을 제작하면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칼: 커스텀/유니버설 인-이어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역시 음질입니다. 음질이 만족되지 않는 이상 다른 옵션사항들은 전부 무의미하게 됩니다.

 

Hi-Fi+: 디자인 목적들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기술들과 부품들을 사용하는가?

칼: 역사를 뒤돌아 보면 Westone은 Shure(첫 번째 유니버설 인-이어 모니터 개발을 Westone에 의뢰)나 UE가 있기 전부터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선구자였으며 청력 보호를 위해 사용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인-이어를 제작할 때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도구와 최고의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특정 디자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밸런스드 아마추어가 아닌 다른 드라이버를 사용할 의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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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유니버설 핏 인-이어와 커스텀-핏 인-이어 디자인의 상대적 장점은?

칼: 저는 두 디자인을 모두 좋아하며 고급 오디오 시장을 형성하는 중요한 스타일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Westone은 커스텀과 유니버설 인-이어를 모두 제작하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이며 그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1959년부터 커스텀 인-이어를 제작해 왔고 이는 커스텀 인-이어와 역사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년간 축적된 인간의 귀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는 유니버설 인-이어 제품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자사 제품의 품질을 매우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유니버셜이라 해도 Westone 고유의 사운드 철학과 핏을 구현하는데 있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Hi-Fi+: 지금까지 제작한 인-이어중 최고의 인이어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칼: 각 모델 하나하나 저에겐 매우 소중하지만, 유독 완성된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이 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기대를 넘어섰을 때 더욱 특별하게 여겨집니다. 지금은 유니버셜 인-이어 W60과 SpaceShipOne(정부기관이 아닌 민간업체에서 최초로 개발한 유인 우주선)에 사용된 통신용 인-이어가 떠오르지만 그 밖에 모든 제품이 다음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영감을 줍니다.

 

Hi-Fi+: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칼: 매우 어려운 질문이네요! 클래식부터 재즈, 프로그레시브록, 블루스 그리고 펑크까지 오래 된 앨범이나 최신 앨범 가리지 않고 듣고 있습니다. 음악 감상을 할 때면 아티스트가 의도한 순수한 소리를 원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작한 인-이어들은 최대한 깨끗하게 소리를 재생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Hi-Fi+: 5년 후 고급 커스텀/유니버셜 인-이어의 미래는?

칼: 디지털 스캐닝 기술이 커스텀 인-이어를 제작하는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처럼 사람이 귓본 형틀을 채집하는 대신 디지털 이미지를 통한 컴퓨터 작업으로 최적의 핏을 얻을 수 있습니다. 5년 후에는 디지털 스캔 기술이 좀더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하며 많은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소형기기와 무선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이어가 단순히 음악 재생뿐만 아니라 새롭고 다양한 기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인-이어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에 더 크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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