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Interview] 대도서관,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유튜브계의 유재석’, ‘유튜브의 신’, ‘억대 연봉 유튜버’. 바로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어느 날, 대도서관이 사운드캣을 직접 방문했다. 건반을 사고 싶어서 왔다고. 레전드 매거진은 대도서관과의 1:1 인터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건반을 구입해 펼치고자 하는 그의 음악 이야기부터 사업가로서 성공한 대도서관만이 할 수 있는 냉철하고 날카로운 조언, 유튜브에 입문하려 하는 초보 크리에이터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성공전략!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자 주>

[사운드캣을 찾은 이유]

최근에 작곡 프로듀싱과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요. 집에 홈 스튜디오를 만들어 맥 프로에 모니터를 연결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키보드, 디지털 피아노 이렇게 조촐하게 갖춰놓고 있습니다.

피아노뿐 아니라 전반적인 악기들에 대해 공부하던 중, 신시사이저에 대해 점점 호기심이 생겼어요. 악기를 하는 사람들이 신시사이저를 여러 대를 사기도 하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음악을 잘 아는 지인분들께 신시사이저를 딱 한대만 산다면 어떤 게 좋을지 물어봤는데, 노드 스테이지를 추천해 주셨어요. 그때부터 여러 종류의 신시사이저들을 살펴봤는데, 각 회사마다 특징이 있었죠.

그중 개성 있으면서 모던한 사운드, 깔끔한 디자인과. 또 피아노 연습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이 뭐가 있을까 보니, 노드 스테이지가 괜찮겠다 싶었죠. 그래서 전문가 분들께 연락을 해 어디서 구입하는 것이 좋냐 물었더니 수입처라며 사운드캣을 추천해 주셨어요.

[음악이야기]

개인적으로 브루노 마스. 펑키한 느낌을 좋아해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도 관심이 많고요. 나중에 프로듀싱 능력을 갖추고 악기를 잘 다루게 되면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R&B도 좋아하고, 존 레전드, 에릭 클립튼도 좋아해요. 좋아하는 음악과 가수가 너무 많습니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합니다. 제가 감히 연락을 드려 함께 공연도 하고 이벤트를 하면 어떨까 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공연도 성공적으로 끝나 너무 기뻤어요. 아직은 만나기 어려운 분들이지만 이디오 테이프도 함께 하고 싶어요. 뭐 좋아하는 가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지금 작곡과 프로듀싱을 배우는 첫 번째 이유는, 장래를 내다봤을 때 10년 이내에 1인 프로듀서가 가장 핫한 직업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인 미디어에서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유통의 혁명이거든요. 내가 영상을 직접 만들고 편집하다 보니, 유통라인 없이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또 영상에 각 지역의 광고가 뜨면서 수익이 지역별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시스템이 어떻게 보면 영상을 수출한 거나 마찬가지인 효과인 거죠. 전 세계인들을 바로 만날 수 있다는 게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이 시스템과 프로듀싱이 결부된다면 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10년 안에 어떤 개인이 1인 프로듀싱으로 발매한 음악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일도 충분히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1인 프로듀싱이 더욱 핫해지겠죠.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프로그램이나 장비들이 정말 많이 발전했고 자신의 센스와 재능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멋진 음악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두 번째로는, 제 영상에는 음악이 많이 필요해요. 영상에 맞는 음악을 일일이 의뢰해서 받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 나 스스로에게 맞는 음악을 만들고 싶기도 하죠.

세 번째는 제가 행사를 종종 나가는데요. 뭐 유투버 펜페스트, 다이아 페스티벌 등, 이럴 때 음악을 활용한다면 청중에게 더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1인 미디어 대부라 불리기까지]

유튜브 방송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력이에요. 1인 미디어라고 하면 생방송이랑 유튜브. 이렇게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하게 되는데, 생방송은 진행력이 중요합니다.

개인이 3시간 동안 얼마나 재미있게 이목을 끌며 떠들어 댈 수 있을까? 사실 진행 경험이 없던 이들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 리가 만무하죠.

그런데 유튜브는 다릅니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기획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주목받을 수가 있죠.

여기서의 기획력이란 어떤 콘텐츠를 어떤 연령층에 어필을 할 수 있을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거죠. 같은 콘텐츠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걸 만들어 팔아야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하죠.

그런데 이런 능력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관심 소위 ‘어그로’만 끄는 것은 어찌 보면 쉬운 일입니다. 현재의 흐름과 반대되는 반응으로 말을 한다던가, 이런 방식으로 쉽게 조회수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올린 조회수가 돈이 되는지는 생각해 봐야 하죠. 조회수에 따라 광고를 주는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기업의 이미지입니다. 자극적인 영상에 자신들의 기업 광고를 붙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회수만 높다고 광고료가 높게 책정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유튜브는 난리가 나겠죠? 예를 들어서 너도 나도 어그로를 끌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만 업로드한다면 한마디로 엉망이 되겠죠.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명심하셔야 해요. 유튜브를 시작하실 때는 콘텐츠가 가지는 고유의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또 유튜브는 시청시간을 중요하게 여겨요. 정말 이 영상을 보려고 본 건지 이런 부분을 분석하는 시스템이 체계화되어있죠.

구독자 수도 중요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그 자체로는 돈이 되지 않지만 구독자 수가 높다는 것은 신뢰도가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유튜브 채널들은 순식간에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광고주들도 ‘20만 구독자 이상’ ‘50만 구독자 이상’ 이렇게 먼저 구독자 수를 짚으며 광고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직접적으로 광고수익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선택받을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거죠.

또 영상 콘텐츠에 ‘좋아요’ 수나 ‘댓글’도 중요하고 얼마나 많은 콘텐츠가 내 채널에 있는지.

내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유튜브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이런 것들이 모두 알고리즘에 반영되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같은 조회수 100만 콘텐츠라 해도 수익은 다르게 나오죠. 더 좋은 채널로 판단되면 더 좋은 광고,더 비싼 광고가 붙게 되는 거죠.

5초 스킵 광고들은 랜덤이 아니에요. 그 광고주들이 걸어놓은 광고는 계획적으로 붙게 됩니다. 내가 만든 콘텐츠는 조회수만 높다? 그럼 그 영상에는 광고가 붙지 않거나 광고료가 낮게 책정되는 광고가 붙어요.

크리에이터는 그런 부분들까지 고려하여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까지 말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죠. 대부분 잘 모르니까요.

그리고 유튜브 외부 광고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외부 광고란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광고 콘텐츠를 수주하는 건데요, 광고 콘텐츠를 만들어서 자기 채널에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광고주 입장에서 이 친구 조회수도 잘 나와, 구독자도 많아, 근데 콘텐츠가 너무 자극적이야… 뭐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경우에는 외부 광고 수주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 채널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리에이터에게 전하는 조언]

아마 유튜브에 관심이 많은데, 수익 구조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사운드캣은 음향회사이니 커버 음악 콘텐츠를 예로 들어 볼까요?

커버 음악을 할 때는 아무래도 조회수는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특히 음악 저작권에 대한 부분은 강하게 규정하기 때문에 수익은 내 콘텐츠에 조회수가 높게 나온다고 해도 내 수익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음악 저작권자는 여러 가지 옵션을 걸 수가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내리는 조치를 취한다던가, 허락은 해주되 광고를 달아 영상 수익을 내가 저작권료로 가져간다던가.

이런 시스템이 유튜브에 상당히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커버하는 사람들이 조회수나 구독자 수가 굉장히 높은데 반하여 실제 유튜브 수익은 떨어집니다. 이런 부분들까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음악 저작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MCN을 택하더라도, 모든 음악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MCN은 없어요.

하지만, 커버 음악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외부 광고를 받거나, 행사를 하거나, 학원을 운영하는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익들을 취할 수는 있겠죠. 즉 단순히 돈을 보고 커버 음악을 올려 영상 수익을 벌려고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거죠.

유튜브의 진정한 가치는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나 자신을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해요.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면, 유튜브 자체 수익이 아니더라도 외부 광고나 또는 다른 비즈니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수익을 올리고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죠.

유튜브는 식당과 똑같습니다. 한국에 무수히 많은 식당이 있는데, 잘 되는 곳은 잘 되고 안 되는 곳은 안되죠. 시그니쳐 메뉴가 있는 식당이 있고, 없는 식당이 있어요. 있는 식당에 사람들이 줄을 서겠죠.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그니쳐 콘텐츠, 즉 자신만의 가치가 있는 전문화된 채널로 만들어야 하죠. ‘이것저것 해보다가 반응 좋은 것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최악의 경우입니다. 연령대로라도 전문화시켜야 한다는 거죠.

게임, 먹방, 음악 등. 어떤 분야를 떠올렸을 때 그 사람이 생각이 난다. 그게 가장 좋은 가치죠.

또, 영상이 쌓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두 개씩 꾸준히 올리는 게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죠. 그래도 이틀에 하나씩은 올릴 수 있다는 느낌으로 일주일에 세 개 네 개 정도 약속한 날에 올려 사람들에게 내 채널에 신뢰를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는 생방송을 같이 하니까 아무래도 길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긴 콘텐츠는 조회수가 떨어지지만, 대신 시청시간은 어마어마하죠. 시청 시간이 길다는 것은 유튜브에서 가장 이상적인 겁니다.

시청시간이 엄청 길고, 조회수도 높고, 좋아요와 댓글도 많이 달리고. 이렇게 만들 수 있다면 꽤 이상적인 수익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볼 수 있다면 그 콘텐츠가 가지는 힘은 더욱 클 것 같고요.

이상 제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여 실제로 겪었던 문제들, 그리고 좀 더 쉽게 유튜브에서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그렇겠지만 유튜브 역시 가장 중요한 성공요건은 바로 본인의 노력 여하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또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사운드캣, 그리고 레전드 매거진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후 그는 인터뷰를 마친 후에도 악기 하나하나를 꼼꼼히 연주해보고 테스트해보며 한참의 시간을 사운드캣에서 보냈다.

시장을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뛰어난 언변과 치열한 노력,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 이런 요소들이 지금의 대도서관을 만든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