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INTERVIEW] Mark Grooby, RØDE Microphones

[RØDE]

호주를 대표하는 오디오 회사 ‘RØDE Microphones’(이하 로데)는 전 세계 오디오 제조 기업 3위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마이크 제조 전문 기업이다. 로데는 정밀 기계 장비와 고도로 숙련된 음향 엔지니어링이 이상으로 이루어진 국제 팀을 보유하고 있다.

시드니를 거점으로 시작한 로데는 이제 서울, 로스앤젤레스, 뉴욕, 런던, 홍콩과 선전 등 전 세계 6000여 개의 광범위한 유통망으로 117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7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오랜 역사를 가진 로데의 모기업 ‘프리드먼 일렉트로닉스’(Freedman Electronics)는 1967년 스웨덴에서 호주로 이주한 부부 ‘Henry Freedman’과 ‘Astrid Freedman’이 호주에서 작은 가게를 열며 그 역사를 시작한다.

당시 Henry는 세계적인 가수 ‘Tom Jones’의 호주 콘서트 당시 음향을 담당할 만큼 오디오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인물이었다. 프리드먼 일렉트로닉스는 Dynacord 콘솔을 수반한 호주 최초의 회사로 널리 알려졌고 짧은 시간에 호주 내 새로운 오디오 산업의 리더로 성장하며 확성기, 앰프 그리고 마이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었다.

1990년대 이르러 ‘홈 레코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며,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녹음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로데는 호주 내에서 마이크를 설계하고 제작·제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로데를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으로 만든 ‘RØDE NT2’가 세상에 첫선을 보이며 전 세계 사람들은 오디오 녹음 방식 자체에 혁명적인 변화를 얻게 된다.

이런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로데, 그 가치의 핵심은 정밀 제조에 있었다. 2000년대 들어서며 로데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레벨의 사용자가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초보 유튜버부터 전문적인 악기의 녹음을 원하는 전문 뮤지션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가 기꺼이 로데 마이크를 사용해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한편 로데를 대표하는 또 다른 제품군이 바로 영상 제작용 마이크다. 현재 로데의 최고경영자인 ‘피터’가 아들의 럭비 경기를 촬영하며 조금 더 좋은 퀄리티의 오디오를 얻어내기 위해 카메라용 마이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촬영하는 초보자용 제품군부터, DSLR 카메라로 영화를 만드는 전문 영화인을 위한 제품까지 갖추며 영상 제작용 마이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입지를 굳혔다.

로데는 단순한 기업을 넘어 호주를 세계적인 오디오 강국으로 만든 애국기업이 되었다. 2017 년 로데를 방문했던 전 호주 총리 ‘Hon Malcolm Turnbull’은 “RØDE는 전설이 될 것이다”라며 로데 마이크가 호주를 책임지는 국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예견했다.

1967년 작은 구멍가게로 시작해 명실상부 호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한 RØDE Microphones. 로데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다. 일본부터 파키스탄, 그리고 중동지역까지 광범위한 거대한 아시아 시장의 중심에는 IT강국 한국이 있다.

로데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사운드캣’을 방문한 Mark Grooby 아시아 태평양 총괄 담당자를 만나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로데의 모든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어봤다.

[Mark Grooby]

안녕하세요. 저는 RØDE Microphones에서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을 총괄 담당하고 있는 Ma가 Grooby입니다. 이렇게 한국에 계신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진심으로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동쪽으로는 일본, 서쪽으로는 파키스탄 사이에 포함된 모든 아시아 지역 국가, 그리고 중동 지역까지 광범위한 시장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시아 시장의 중심에는 세계적인 IT강국인 한국이 있습니다. 이에 한국 공식 수입사인 ‘사운드캣’과의 협업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이번 한국 방문은?

이번에 제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사운드캣을 방문해 담당자들과 함께 한국 시장을 점검하고, 또 문제점이 있으면 함께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사운드캣 이전 다른 디스트리뷰터와 협업을 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당시 판매와 홍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로데였으나, 지난해 사운드캣과의 협업으로 1년 사이 로데는 한국에서 놀랄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국은 우리 로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 중요한 시장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게 해 주신 사운드캣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음향 녹음용 마이크에서 영상 제작용 마이크로, 그리고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는 ‘로데’에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Q: 로데와의 인연은?

저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났고 음악을 하던 뮤지션이었습니다. 우연히 연극과 뮤지컬 오디오 엔지니어로 일할 기회가 생겨 영국으로 넘어갔죠. 영국을 거점으로 많은 유럽 국가에서 오디오 엔지니어 일을 하며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한때 마이크 스탠드에 마이크를 고정하는 ‘쇽 마운트’ 제조 회사에서 잠깐 일을 했었는데, 그때 로데 CEO분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를 계기로 로데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로데에 처음 입사해 가장 놀랐던 것은 로데가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의 회사라는 것,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사실 저는 제품을 중국에서 만들거라 생각했는데, 모든 제품을 호주에서 직접 만들어 전 세계에 유통·판매한다는 것도 저에게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사실 호주는 특성상 기업이 제품을 제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Q: 로데의 제품은?

우선 로데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제품군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일상을 촬영하는 초보자 이거나, 혹은 DSLR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 영화인이거나, 아니면 전문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악기 연주를 하는 뮤지션이거나, 그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더라도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들을 갖췄습니다.

이런 다양성과 함께 로데가 추구하는 또 하나의 목표는 바로 대중화입니다. 저희는 ‘대중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가격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로데가 가진 기술력과 인력을 총동원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죠.

간혹 어떤 분들은 가격대가 낮으니 당연히 그 제품의 질도 떨어지지 않느냐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로데의 모든 제품은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제품이라 자신합니다.

Q: 과거 로데는?

로데가 마이크 회사로 인지도를 얻게 된 것은 악기 녹음 전용 마이크 덕분입니다. 피아노부터 드럼, 그리고 현악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완벽히 담아내 구현합니다. 이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 로데 전 직원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기술력을 입혀 지속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그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로데 마이크가 처음으로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된 것은 바로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입니다. 당시 저희 사장님께서 자제분의 럭비 시합을 캠코더로 촬영했는데, 멀리서 촬영하다 보니 사운드의 생생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영상에 더욱 좋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얻어낼 수 있는 영상용 마이크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는 전 세계가 주목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로데 마이크를 사용해 개인 영상 촬영은 물론, 전문적인 영화 촬영에까지 다양한 영상 매체에서 로데는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My Rode Reel’이라는 3분 단편영화제까지 탄생할 만큼 영상제작용 마이크 시장에서 로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Q: 현재 로데는?

지금은 그 로데의 변화가 다시 한번 거세게 물결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바로 새로운 뉴 미디어인 ‘1인 방송’ 시대에 맞춰 그들을 위한 제품군을 출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모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에서는 50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1인 미디어 시장의 활성화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어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5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1인 미디어’ 시장 참여를 유도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의 이런 움직임은 당연히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죠. 이제 현시대는 TV나 라디오를 듣는 시대가 아닌 자신이 하나의 방송국이 되는 시대입니다.

로데는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를 사용자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로데 캐스터 프로’와 와 ‘로데 팟 마이크’를 출시했습니다. 다른 여느 로데 제품이 그러했듯이 이 두 가지 제품 역시 사용법이 쉽고 간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제품과 동봉된 매뉴얼만 한번 훑어보면 누구나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조작이 가능해 초보자도 전문가 못지않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합니다.

Q: 앞으로 로데는?

이런 시대의 변화는 로데가 아시아 시장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가 됩니다. 아시아에는 한국과 중국이 있기 때문이죠. 이 두 나라는 묘한 상생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먼저 전 세계 IT 산업을 주도하는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냅니다.

이 콘텐츠는 한국 내뿐만 아니라 옆 나라 중국에까지 퍼지는 막강한 파급력을 갖고 있죠. 한국에서 제작된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들은 순식간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뿌려지게 됩니다. 이렇듯 한국의 질 높은 콘텐츠와 중국의 막강한 파급력이 바로 아시아 시장을 주도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 어떤 제품이라도 이 시스템에 적용된다면 성공하지 못할 제품이 없을 만큼 이 시스템은 완벽히 구축되어 있습니다. 우리 로데는 아시아의 콘텐츠 강국 한국, 그리고 한국에서 로데를 책임지고 있는 사운드캣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1인 미디어’ 제작자들의 수요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로데에서 선보인 ‘로데 캐스터 프로’와 ‘로데 팟 마이크’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여러분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로데도 여러분을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로데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이번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주신 사운드캣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