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악가 ‘Dr. John’, 77세로 별세

미국 뉴올리언스를 대표하는 음악가 ‘닥터존’(Dr. John, 본명 Malcolm John Rebennack Jr.)이 6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향년 77세.

‘닥터존’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레코드 가게를 경영해 소년 시절부터 재즈, 가스펠, R&B 등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기타리스트가 꿈이었지만 클럽 연주 중 싸움에 휘말려 왼쪽 손가락이 부상당하며 피아니스트로 전향했다.

1960년대 중반에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긴 그는 본격적으로 세션 연주자 활동을 시작했다. 1968년 아틀란틱 레코드와 계약하고 1집 앨범 ‘Gris-Gris’을 발표했다. 1972년에 발표한 2집 앨범 ‘Dr. John ‘s Gumbo’는 뉴올리언스의 대중 음악을 되살렸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어 1973년 앨런투싼, 미타즈과 협연해 발표한 앨범 ‘In the Right Place’의 ‘Right Place Wrong Time’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뉴올리언스 펑크’라는 장르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공헌을 한 바 있다.

롤링 스톤즈, 밴 모리슨, 소니 & 쉐어, 프랭크 자파, 해리 닐슨 등 아티스트과 협연하는 세션 뮤지션으로 오랜 활동을 해왔으며 1989년 발표한 앨범 ‘In a Sentimental Mood’의 수록곡 ‘Makin’Whoopee!’로 그래미 최우수 재즈 보컬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2011년 그는 ‘록의 전당’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