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Journal] 죽어도 선덜랜드(Sunderland ‘Til I Die)

– 스포츠 다큐멘터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선덜랜드 AFC. 이제 2부 리그에서 새로운 2017-18시즌을 맞는다. 부활을 위해 발버둥 치는 팀과 그 팬들을 따라가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 작성이유 : 죽어도 선덜랜드말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어떤 단계에 위치하든, 구단이 망해가든, 선수들이 팔려 나가든, 끝까지 충성심을 갖고 같이 가겠다는 의지가 공감 되어서. 저는 죽어도 LG트윈스이기 때문.

[선덜랜드AFC 소개]

– 영국 잉글랜드 지방 북동부 타인위어 주 선덜랜드에 위치한 프로축구팀

– 국내 지도와 위치상으로 비교하자면 강원도 인제군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의 기능상으로 비교하자면 뉴캐슬어폰타인(뉴캐슬)시의 영향으로 조선 및 기계공업 발달에 따른 광양시 정도의 기능을 가진 도시.

라이벌구단 – 뉴캐슬 UTD(타인위어 더비), 미들즈브러(티스위어 더비)

승강 기준

–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하위 3팀 강등 (18, 19, 20위)

– 챔피언쉽리그(2부리그) 상위 2팀 자동 승격, 나머지 1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팀 결정(챔피언쉽 3, 4, 5, 6위팀 격돌) 총 3팀 승격 / 챔피언쉽리그 하위 3팀 강등(22, 23, 24위 강등)

선덜랜드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조금 익숙한 구단일 것이다. 왜냐하면 지동원, 기성용선수가 잠시 소속되어 있었던 팀이고, 꽤나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해왔기 때문이다.

원래 이 다큐멘터리는 10년동안 머물던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당한 선덜랜드팀의 영광스러운 1부리그 복귀를 위한 영상을 찍으려 했던 목적 이였고, 이 다큐멘터리의 기획자와 구단의 마음은 산산조각 났겠지만, 구단 역사상 2번째로 140년만에 2연타로 강등을 당하여 3부리그로 강등당하게 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구단을 어떻게 운영하면 잘못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게 되며, 그 현장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금전적인 지원을 끊어버리는 구단주, 정신 못 차리는 선수들, 극성인 팬들….

시즌이 끝나가며 강등이 현실화 될수록 팬들은 매우 슬퍼하지만, 그들은 화를 낼 지 언정 절대로 팀을 떠지 않는다. 선덜랜드AFC 구단은 그 지역의 마치 종교와 같다. 조선업이 쇠퇴하며 도시는 몰락하고, 매우 침체되지만 선덜랜드AFC는 그들에게 유일한 활력소이자 삶의 목적이다. 아무리 패배를 해도 팀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팬의 입장, 선수의 입장, 구단 CEO의 입장, 구단 직원들의 입장, 감독의 입장 등 다양한 입장에서 스토리를 풀어간다.

팬은 지역을 대표하는 클럽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지며, 온 지역이 선덜랜드로 뭉쳐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수는 팀이 강등당하면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게 되며, 잔류한 선수나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감정, 팀이 부진 했을 때의 분위기, 부상으로 인한 우울함 등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CEO는 선수, 감독, 직원, 열악한 재정,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 등 모든 분야에 관여되어 구단을 이끈다. 총책임자의 타이틀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2년 연속 강등이라는 책임을 지며 사임한다.

감독은 성적에 대한 엄청난 압박을 받는다. 감독들이 여러 번 바뀌며 모든 역량을 다 바치지만, 모든 면에서 따라주지 않음에 따라 좌절한다.

구단 직원은 오로지 선수와 감독 및 스태프들의 컨디션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죽어도 선덜랜드의 마지막은 비록 3부리그로 강등되지만 팬들은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금 기대를 가지며, 눈물을 흘리며 미래를 기약하면서 끝난다. 새로운 구단주의 취임과 함께.

<사진: 위키피디아>

[소감]

죽어도 선덜랜드는 제가 항상 동경해왔던 문화를 보여주는 다큐였습니다. 당장 수렁에 빠지고, 매번 지고, 능욕을 당하고, 추락하지만 변함없는 팬심을 보여주는 모습에 매우 공감되며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지 축구팀을 위한 충성심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삶의 일부로 빗대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딘가에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미치면, 과정이 매우 힘들거나 결과가 좋지 않아도 그 만족감과 행복함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렇더라구요.(개인차 있음)

그럼 이만. <글: 사운드캣 BR팀 이명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