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instagram twitter youtube zound blog youtube

이어소닉스 퍼플 리뷰 by Headphonics

퍼플 (Purple) 리뷰

 

제 사무실에 이어소닉스의 최신 유니버셜 모니터인 퍼플이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리뷰에 앞서 간단하게 제품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퍼플 (Purple)은 이전에 출시한 제품인 Velvet의 컨셉에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써 Purple Velvet으로 칭하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이어소닉스의 내부 결정을 통해 출시한 퍼플은, 작년에 저희가 리뷰한 Grace란 제품의 후속 제품 이기도 합니다. 매우 인상 깊었던 Velvet 보다 사운드 성향이 비슷하거나 뛰어 넘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내부 기술

시그니처 시리즈

퍼플 내부에는 과연 어떤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을까요?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사운드의 성향을 변경할 수 있는 튜닝 시스템입니다. Velvet V2의 쉘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던 이 튜닝 시스템보다 더 많은 사운드 성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그니처 시리즈의 라인업의 한 부분으로써 Velvet V2와 함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설계

Velvet V2에는 3개의 BA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Balanced Armature Driver)가 탑재되었다면, 퍼플에는 5개의 BA가 탑재되었으며 두 제품 모두 3웨이 크로스오버 방식입니다. 이 설계는 시그니처 제품 라인업에서 플래그쉽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699유로에 판매하고 있는 Velvet V2와 비교해서 조금 더 비싼 1190유로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FUSION®

상세하게 다룰 리뷰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퍼플에는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 있습니다. 이어소닉스의 ES5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EVS®에 FUSION® 기술이 스며들어 아주 작은 쉘 안에 드라이버를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해졌습니다.

 

TRUWAVE®

퍼플에서 찾아볼 수 있는 TRUEWAVE® 시스템은 스테이지 시리즈의 EM64 커스텀 모니터에 처음으로 도입된 시스템입니다. 각 드라이버의 노즐 바로 안쪽에 위치해 있는 듀얼 아웃풋 디자인의 캐뉼라는 사운드가 여러분의 귀에 도달하기 전에 페이스 정확도 향상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언박싱

박스는 제품명 같이 보라색이며 박스 구성은 플래그쉽 모델인 Grace와 매우 흡사합니다. 악세서리와 배치가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악세서리는 구성은 Grace와 매우 비슷합니다.

  • 케이블
  • 2쌍의 컴플라이 폼팁 (미디움, 라지)
  • 싱글 보어 실리콘 팁 (스몰, 미디움, 라지)
  • 2단 실리콘 팁 (스몰, 미디움, 라지)
  • 청소 도구
  • 휴대용 케이스
  • 드라이버
  • 사운드 튜닝에 관한 사용 설명서

큰 차이점이라면 사운드 튜닝에 사용하는 작은 드라이버가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휴대용 케이스는 Grace의 것과 같으며 내부에 망이 있어 안전한 악세서리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 케이스는 각종 팁과, 청소용 브러쉬, 드라이버 그리고 케이블을 다 담기에도 충분한 사이즈입니다. 케이블에는 구부릴 수 있는 이어가이드가 있어 귀에 맞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큰 부피를 차지 않으면서 충분한 악세서리를 휴대할 수 있는 포켓 사이즈 케이스입니다.

디자인

ES5를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퍼플의 아크릴 쉘에서 ES5의 디자인이 조금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ES5보다 디자인이 더 잘 다듬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투명한 아크릴 재질입니다. 말끔하고 깨끗한 마무리도 훌륭하지만, 투명한 쉘 안으로 보이는 이어소닉스의 각종 기술 집약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더 매력적입니다. 또한 오른쪽 유닛에는 빨간점과 노즐안에 있는 빨간 캐뉼라를 통해 바로 오른쪽 유닛임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 플레이트는 위와 아래를 확실하게 구별이 되는 스모키와 투명으로 배치해 더 멋있는 외관을 연출했습니다. 페이스 플레이트 중앙에는 드라이버로 조절이 가능한 사운드 튜닝 시스템 다이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듈 조절

모듈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려면 같이 동봉된 사용 설명서를 읽어봐야 합니다. 쉘 너무 작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원하는 성향을 선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명서를 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Tight 모드는 제일 왼쪽, Standard는 12시 방향 그리고 Warm 모드는 대략 3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원하는 성향으로 드라이버를 사용해 돌리면 됩니다. 아쉽게도 Standard 모드로 되어있는지 확인하려면 가까이에서 봐야합니다. Standard 모드에서는 딸깍 거리는 소리나 눈에 띄는 표시를 해두면 더 좋을 텐데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Tight와 Warm 모드는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좌, 우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간단한 편입니다.

케이블 & 커넥터

퍼플은 유니버설 제품군에서도 사용하는 2핀 0.78mm 소켓을 사용합니다. 핀의 압력 정도는 기본케이블을 감안해도 너무 꽉 끼거나 느슨하지 않은 괜찮은 정도입니다. 기본 케이블은 1.2 미터, 4 와이어 OFC 설계에 열 가공으로 수축한 실버/그레이 트위스트 방식입니다.

 

케이블은 꽤나 긴 메모리 와이어이며 잡아당김에 강한 Y 분기점/3.5m TRS 잭 구성입니다. 조임쇠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기본 케이블 사용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더 나은 반응 속도를 원하신다면 커스텀 케이블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다룰 메인 리뷰에서 커스텀 케이블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겠지만, 커스텀 케이블은 고려해 볼만한 업그레이드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단 기본 케이블은 적은 소음과 가벼운 무게 때문에 합격입니다.

 

착용성

퍼플은 확실히 작은 사이즈여서 착용감이 매우 우수합니다. 테스트를 하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케이블의 이어가이드 부분은 구부렸을 때 조금 불편했습니다. 안경을 끼시는 분들은 많은 불편불편 있을 것 같네요.

 

사운드 차음성은 팁에 따라 100%로 갈립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어팁 종류 모두 만족할 만한 차음성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폼팁이 가장 차음성이 훌륭하고 실리콘 팁이 가장 낮은 차음성을 보이며 테두리 있는 팁이 그 중간 정도이길 예상했지만, 완전히 틀렸습니다.

 

하지만, 2단 팁은 저음 음역대의 허밍을 성공적으로 차단합니다. 총 3가지의 팁 모두 고음 음역대를 골고루 잘 차단해줍니다. 이어폰 착용을 완벽하게 하지 않는다면 퍼플의 풍분하고 강력한 저음 음역대에서 큰 손실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팁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운드

앞서 말했듯이 총 3가지의 음향 성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Tight

Tight 모드는 저음의 무게를 조금 뺀 사운드이지만 뉴트럴 한 사운드라고 하기엔 어렵습니다. 극 저음과 미드 베이스가 꽤 리니어한 편이며 중음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편입니다. 기존의 Velvet의 성향과 매우 비슷한 부분입니다.

풀바디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는 펀치력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사운드 밸런스가 아주 부드러운 편입니다. 보컬은 앞쪽에 위치한 편은 아니며 약간 샤프한 오버톤 방식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하모닉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고음은 깨끗하고 너무 과장되지 않습니다. Tight 모드의 고음은 적당한 음의 타격감과 내츄럴한 사운드가 적당하게 존재하며 사운드 바디와 깊이의 정도가 적당한 수준입니다.

 

Standard

Standard 모드는 저음의 표현 정도와 중음의 음의 두께가 약간 더 증가한 수준입니다. 중, 저음 영역의 악기 표현은 좀 더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컬의 바디가 약간 더 증가했습니다.

고음은 바디와 깊이의 정도가 더 향상되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처음에 느낀 것은 Tight 모드 보다 타격감이 약간 더 부드러워졌다는 것인데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Warm

Warm 모드는 바디의 정도와 저음의 따뜻함이 대폭 증가시켰으며 보컬 또한 약간 더 꽉 찬 느낌입니다. Standard 모드 보다 사운드 표현이 얇아지는 것이 아닌 더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음은 Tight & Standard 모드보다 약간 누그러지며 날카로움이 억제되었습니다. 여전히 고음 특유의 특색은 살아 있지만 부드러워져서 음의 조화가 앞의 두 모드보다 더 월등한 편입니다.

채널 고정!

현 시점에서 보자면 사운드 튜닝 시스템은 이어소닉스 특유의 색이 부드러운 성향으로 바뀌는 뉘앙스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팁이나 케이블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3개의 사운드 모드를 조합해 모니터링이나 음악 감상용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손쉽게 튜닝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많은 이어소닉스 팬들이 기대하는 제품인 만큼 메인 리뷰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닫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