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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者와의 인터뷰] Paul Walker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영화배우
Paul Walker

“If one day the speed kills me, don’t cry because I was smiling.”
“어느 날 속도로 인해 내가 죽게 되더라도 슬퍼하지 마. 난 미소를 짓고 있었을 테니까”

미국의 영화배우 폴 워커스(Paul William Walker Ⅳ)는 그의 본명보다 ‘브라이언 오코너’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욱 친숙할 것이다. 브라이언 오코너란, 레이싱 장르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그가 맡은 배역의 이름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작중의 모습처럼, 폴 역시 엄청난 자동차 마니아로 직접 자동차를 튜닝하고 레이싱에도 참가하는 등스피드 광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본인의 모습과 꼭 맞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일까, <분노의 질주>는 폴 워커라는 이름을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여러 영화에 참여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그는 여섯 개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출연하였는데, 배우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시리즈 전체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 촬영 작품은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완성을 거의 앞둔 상태에서 자선 행사에 참여하고 귀가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사고 소식을 접한 전 세계의 수많은 배우와 팬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를 표했다. 그의 추모곡 See You Again이 도합 12주간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유튜브 조회수 40억 뷰를 초과하는 등아직도 보아 폴 워커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Q. 안녕하세요 Paul Walker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그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Paul: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레전드매거진을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분노의 질주> 팬분들도 잘 지내셨지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깊은 관심과 사랑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Q. 대표작인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 시리즈를 비롯해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셨는데, 촬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요?

Paul: 제가 2살 때 찍은 기저귀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TV에 나오게 되었어요. 그 뒤로도 TV 광고에 출연하다 10대부터는 드라마를 찍기 시작해서 나중엔 몇몇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기도 했는데, 그 시절의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Paul Walker 하면 <분노의 질주>를 떠올 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2001년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에서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으며 이름을 크게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포함해 여러 영화에 참여했는데, 마지막으로 촬영한 영화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입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의외로 10대~20대의 젊은 여성분들도 제 영화를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혹시 영화가 아니라 절 보기 위해 관람하시는 건 아닌지… (웃음)

Q. 자동차 마니아로 매우 유명하신데, 자동차 외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Paul: 제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아마도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해요. 친구인 로저 로더스(Roger Rodas)와 자동차 경주를 많이 즐겼고 자동차 튜닝 업체를 같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대회에도 많이 참여했었고, 최근에는 오토 쇼 참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이외의 취미라면 주짓수를 꽤 오래 했었고,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한 만큼 해양생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다큐멘 터리에 참여하여 상어를 잡고 DNA 샘플을 채취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Q. 자동차 마니아들은 Paul 씨가 운전한 자동차 중에서 Nissan Skyline GTR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Paul: 아무래도 제가 <분노의 질주>에서 Skyline GTR에 미친 마니아로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차를 타고 도심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돈도 벌고, 나쁜 녀석을 혼내주고, 추격신을 찍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튜닝을 하면 성능이 어마 무시하게 올라가는 차량이라 많은 마니아들이 찾는 하드코어 한 차량이에요.

Q. 자선 사업과 행사에도 많이 참여를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Paul: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에요. 그저 예전부터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선 단체인 리치 아웃 월드와이드 (Reach Out Worldwide)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친구 로저 로더스가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2010년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가서 봉사를 했고, 태풍 하이옌 피해자들을 위한 자선 행사에도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한 것뿐이에요.

Q. 이후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로서 활동해주실 거죠?

Paul: 더 이상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될 때가 비로소 제 은퇴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전까진 배우이자 자동차에 미친 스피드 광으로 스크린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레전드매거진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부탁드리며 다시 뵙는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See You Again.

Paul: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기억해주시는 한 늘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I will be back in five minutes.”
(Paul Walker가 사고를 당하기 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마지막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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