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Ear ProPhile 8 리뷰

InEar ProPhile 8처럼 매력적인 이어폰은 거의 없었고, 저는 이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어폰의 베이스와 트레블을 4가지 프로필로 조절 가능한 스위치에 있습니다. 드디어 인이어를 리뷰할 수 있게된 지금, InEar ProPhile8을 제대로 알아봅시다. 과연 이 비싼 인이어의 소리는 어떠할지? 그리고 4개의 사운드 프로필은 각각 어떤 다른 소리를 낼지? 이 제품은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ProPhile 8 인이어는 7쌍의 이어 팁과 6.35mm 어댑터, 청소용 천, 그리고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바디의 색상은 매트한 검은색이며 굉장히 절제된 느낌입니다. 금색 또는 자개장식이 된 제품 옆에 있으면 조금은 저렴한 제품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우징의 귀에 닿는 부분이 귓구멍 쪽으로 살짝 들어가 완벽한 피팅을 제공합니다. 뛰어난 피팅으로 케이블이 없어도 귀에 잘 붙어있었습니다. 오버이어 케이블까지 연결하게된다면 귀에서 떨어질 걱정은 안해도될만큼 안정성이 높습니다.

피팅이 좋다 보니 예상대로 차음성도 뛰어납니다. 지금도 이 리뷰를 작성하는 동안 키보드 치는 소리가 거의 안 들립니다. 또한 제 동료 직원이 옆에서 떠드는 것조차 잘 안 들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얘기하자면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폼 팁을 사용하게 되면 거의 모든 주변 노이즈를 다 차단해 줍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차음이 가장 잘 되는 하이엔드 인이어를 찾고 계신다면 바로 이 제품이 될 겁니다.

이어폰 유닛에는 이어폰 튜닝 변경이 가능한 두 개의 스위치가 양쪽에 달려있습니다. 위쪽의 스위치는 트레블을 +2dB 올려주며 아래 스위치는 베이스를 +3dB 올려줍니다. 아마도 ProPhile 8의 가장 큰 기능은 이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로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8개의 드라이버와 4-way 크로스오버를 지원합니다.

탈부착이 가능한 케이블 또한 포함되어 있으며 연결단자는 2pin을 지원하며 길이는 121.92cm(4 ft)입니다.

대부분의 감상 시간 동안 저는 ProPhile 8의 세팅을 스탠다드에 라지 이어 팁을 장착해 가능한 기본 상태로 사용하였습니다. 각각의 다른 스위치 세팅에 대한 감상평은 리뷰 끝부분에서 다룹니다. 음악 감상은 모드된 아이팟과 포켓 앰프를 사용했으며 아이폰 8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이 초고감도 이어폰을 스마트폰이나 DAP를 사용하여 듣기를 권장합니다. 앰프의 필요성은 거의 없습니다.

사운드 퀄리티

저음

저음역대의 경우 흔들림이 전혀 없으며 강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베이스와 드럼은 묵직하면서 비트를 강조해 주었습니다. 만약 베이스가 있는 노래를 듣는다면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음이 흐르거나 세지 않아 지저분해지는 걸 방지해주는 ProPhile8만의 훌륭한 컨트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니터링 인이어로서 기대하는 소리를 정확히 표현해 주고 있기는 하나 몇몇 사람들에게는 조금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미드레인지

중역대 역시 꽤나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보컬과 악기들이 서로 겹치지 않으며 나란히 진행되어 상당히 뉴트럴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특히 클래식이나 재즈에 잘 어울립니다. 특히나 뛰어난 보컬들의 목소리 덕분에 록이나 팝 또는 힙합 역시 이 제품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줍니다.

고음

기본 세팅에서도 살짝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ProPhile 8의 고음은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여러 종류의 노래를 들어본 결과 상당히 정확하면서도 조절된 고음을 보여줍니다. 어떤 트랙에서도 특별하지는 않지만 항상 일정하게 깨끗하며 편안하고 묻히지 않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사운드 스테이지

사운드 스테이지는 살짝 좁은 느낌 또는 살짝 답답한 느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깊이는 꽤 좋습니다. 악기와 보컬이 서로의 위를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ProPhile 8의 선명함은 분리감으로부터 전달됩니다. 좀 더 심플한 구성의 곡에서도 상당히 공간감이 있습니다. 아주 복잡한 구성의 곡에서는 이 제품의 사운드 스테이지가 좁다고 또는 겹친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위치와 사운드 프로필

기본 (양쪽 스위치 모두 “끔”)

저는 대부분의 감상을 이 세팅에 두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주로 플랫 한 소리, 특별히 튀지 않는 소리에 끌립니다. 또한 저는 이 세팅에서의 소리가 가장 정확하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단순히 노래를 즐기기에는 베이스 부스트 세팅 역시 좋았습니다.

베이스와 트레블 (양쪽 스위치 “킴”)

이 세팅의 경우 제가 생각했던 거 보다 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양쪽 스위치를 모두 끈 것 보다 특별히 엄청 튀지 않았습니다. 살짝 더 V자 사운드였습니다. 저음의 쿵 하고 내리치는 소리가 살짝 더 강조되었습니다. 고음 역시 너무 날카롭거나 불편하지 않으면서 향상되었습니다

트레블 부스트

이 세팅은 고음을 살짝 강조합니다. 팝이나 몇몇의 록 음악에 잘 어울리는 세팅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청음 시 조금 피로함이 느껴졌습니다.

결론

장점과 단점

장점: 디테일 중심적이면서도 튀지 않는 무난한 사운드가 ProPhile 8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박할 수 없는 편안함과 튀지 않는 디자인의 이 이어폰은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단점: 사운드 스테이지가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스 플레이트가 심심해서 다른 특이한 디자인의 제품에 비교했을 때 멋을 중요시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겐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최종 평가

ProPhile 8은 인상 깊은 소리를 들려주며 여러 장르의 노래에도 잘 어울립니다. 또한 4가지 세팅으로 유저들의 취향에 자연스럽게 잘 맞출 수 있습니다. 살짝 좁은 사운드 스테이지에 개의치 않는다면 좋은 가격에 유니크함과 더불어 디테일도 좋고 여러 가지 사운드 프로필 설정도 가능한 듣는 즐거움이 있는 이어폰이라 생각합니다.

구매링크: InEar ProPhile 8

출처: https://majorhifi.com/inear-prophile-8-review/